어느 독자분이 casual relationship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다는 이메일을 주셨다. 그 분이 만나는 미국인 남자가 casual relationship을 원한다고 했다는데, 나름 이해는 했지만 자기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미국 사람들이 casual relationship이라고 일컫는 관계는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는 아니면서 가끔 만나서 데이트하고 섹스도 하는 관계를 뜻한다. 이런 관계에 있는 남녀는 공식적으로 싱글이고 다른 이성을 [...]
S의 친한 친구 K가 이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어 달 전에 K네 집에 가서 그의 와이프와 두 살 짜리 딸내미와 함께 저녁 먹고 수다떨고 왔는데.. 그래서인지 이혼 소식은 좀 뜻밖이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 커플은 애정이 식은지 이미 오래되었고, 애기 때문에 K는 어떻게든 부부관계를 유지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는 얘기를 꺼냈단다. 난 그들과 아주 친하지 [...]
이별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난 연애도 많이 해 본 만큼 이별도 많이 해봤다. 내 쪽에서 먼저 끝낸 경우야 별 후회나 미련없이 정리가 가능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혹시라도 그와 다시 될 가능성이 없을까, 혹시 그가 후회하면서 다시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상상을 하며 며칠 혹은 몇 주일을 마음 고생하며 보내기도 했다. [...]
내 주위엔 30대 싱글 여동생들이 꽤 많다. 이제 40을 바라보는 내 입장에서 그녀들의 한탄 내지는 고충을 들으면서 ‘느그들은 아직도 청춘이다’라고 위로아닌 위로의 한마디를 던져주지만, 그녀들의 고민은 한 때 나의 고민이기도 했기에 전혀 그 심정이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니다. 그녀들 대부분은 괜찮은 직장이 있고 외모도 평균 내지 그 이상이고, 평범한 중산층 집안 출신에 교육도 잘 받은 [...]
S는 여자를 탐지하는 레이더가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 운전을 하고 가면서도 전방 5미터 앞에 걸어가는 여자의 가슴 사이즈까지 맞출 정도로, 사방 10미터 안에 여자가 들어오면 숨어있는 레이더가 작동하는 것 같다.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그런 이유로 내가 삐진 적이 몇 번 있었다. 같이 파티에 갔는데 그가 다른 여자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하는거다. 물론 흑심이 있어서 그런 것도 [...]
친한 후배 P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둘이 만난지도 벌써 1년이 거진 되어가는데, 그동안 P에게서 들은 바에 의하면 둘이 거의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고, 이미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남자친구의 부모님도 몇 번을 만났고, 이번 겨울엔 둘이 같이 한국에 가서 P의 부모님을 만날 계획이란다. 남자친구는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고 외모도 듬직하게 생겨 별로 흠잡을데 없어 보이는 일등 신랑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