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와 나의 친구 스테파니가 최근에 10년을 함께 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헤어진 것이 크게 놀랍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의 관계가 소위 Open Relationship이었기 때문이었을까. S와 같이 스테파니를 만나 속사정을 들어봤다.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 V는 고등학교때부터 사귀기 시작해 대학교를 거쳐 직장 때문에 같이 이 도시로 옮겨왔다. 거의 10년 동안을 사귄 셈인데 V는 처음부터 Open relationship을 원했단다. Open relationship은 [...]
경영 경제 관련 용어중에 매몰 비용(Sunk Cost)이라는 말이 있다. 의사결정에 하등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미 써버린 비용을 가리키는 용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지난 주에 친구에게서 다음 주에 있을 파티의 티켓을 만원을 주고 샀다. 티켓은 반환이 불가능하다. 파티날이 내일로 다가왔는데, 날씨도 춥고 입을 옷도 없고, 갈까말까 망설여진다. 가자니 귀찮기도 하고 가봤자 재미도 별로 없을 것 같고, [...]
나에게 오는 이메일의 상당수가 외국인과 사귀고 있는 분들로부터의 이메일인데, 최근 한 분이 외국인 남자친구를 죽도록 반대하시는 엄마에 대한 고민을 적어보내주셨다. 나 역시 외국인과 사귀어 결혼을 했고, 주변에 친구나 후배들 중에도 외국인과 결혼한 경우가 꽤 많아 이 문제에 대해선 나도 나름 조언을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자식이 외국인과 사귀고 결혼하는 것에 대해 결사반대하는 한국 부모님들의 [...]
부모님이 우리집 와 계신 2주일 동안, 술좋아하시는 부모님 덕에 우리는 매일 저녁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어느 저녁의 대화는 어떻게 두 분이 결혼까지 골인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먼저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는 언제 아빠랑 결혼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어?” 엄마 왈, 하루 엄마가 아파서 직장을 결근하셨단다. 그 날 아빠가 어떻게 알아 내셨는지 – 아마도 직장에 [...]
연애를 해 본 사람치고 이별을 한번쯤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난 네 번의 큰 이별을 겪었다. 첫 번째는 내가 끝냈고 – 그래서 남친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고 – 두 번째는 내가 유학을 떠나면서 저절로 끝이 났고, 세 번째는 어차피 결혼까지 가기 힘들었던 연애 – 다섯 살 연하남과의 연애 – 를 하다가 결국 남친이 끝을 냈고, 네 [...]
혹시 여러분도 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결혼을 꼭 해야하는걸까?” 혹은 “연애를 꼭 해야하는걸까?” 이성친구가 없어서 고민하는 청춘남녀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리고 ‘아, 왜 이렇게 연애가 힘들죠?’, ‘결혼을 이렇게 하면서 꼭 해야 하나?’라는 자조섞인 글들을 읽을 때마다, 나도 그런 질문을 해보게 된다. 연애와 결혼, 꼭 해야 할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애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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