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이 남동생의 결혼식에 S를 데리고 가겠다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약간 뜨뜻미지근 했다. 엄마: 결혼식에 데리고 온다구? 왜? 나: 왜긴. 남자친구니까 당연히 가는걸로 자기가 생각하던데. 엄마: 미국에선 결혼식에 그렇게 같이 가는 일이 흔해? 나: 남자친구면 보통 가족 결혼식에 같이 가지. 엄마: 그래..? 아니.. 여기선 그렇게 결혼식에 데려오면 둘이 결혼할 사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그래도 [...]
남자친구가 드디어 엄마 아빠께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비록 전화상으로였지만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를 귀엽게 외치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는 ‘어, 그 놈 한국말 하네?’ 하시며 내심 좋아하시는 눈치였다. 아직도 엄마 아빠는 외국인들이 한국말 하는걸 보시면 무척이나 신기해 하신다. 1) 남자친구가 요즘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지난 일 이주일간 이곳에도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하루도 끊이지 않고 눈이 꾸역꾸역 [...]
남자친구와 만난지 한 달 쯤 되었을까. 어느날 그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얘기하는 동안 내내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내 손을 잡고 있었다. 음식의 등장과 함께 나는 잠시 침묵 모드로 먹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그가 불쑥 물었다. 그: “이제 사람들에게 널 소개할 때 내 여자친구라고 해야겠지?” 나: “엉? 음.. 정말 나를 여자친구로 소개하고 싶은거야?” 그: “음.. 내 [...]
서양남자와 사귈 때 힘든 점들 (1)에 이어.. 4. 다른 한국인들의 인식 아직도 외국인과 사귀는 한국여성에 대해서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 서양인과 사귄다면 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에 의연해질 수 없다면 서양인을 사귀는 것은 피하는게 좋을 듯.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