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녀의 솔직한 블로그 » Entries tagged with "미국남자친구에게 한국어 가르치기"
남자친구 한국말 가르치기 (3)
January 8th, 2010 | 8 Comments
남자친구가 드디어 엄마 아빠께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비록 전화상으로였지만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를 귀엽게 외치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는 ‘어, 그 놈 한국말 하네?’ 하시며 내심 좋아하시는 눈치였다. 아직도 엄마 아빠는 외국인들이 한국말 하는걸 보시면 무척이나 신기해 하신다. 1) 남자친구가 요즘엔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지난 일 이주일간 이곳에도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하루도 끊이지 않고 눈이 꾸역꾸역 내렸다. 어느날 길을 걷다가 “Snow가 뭐야?” 하길래 “눈”, 그리고 내친 김에 “Rain은 ‘비’야” 하고 가르쳐줬다. 그리고 며칠 뒤, 둘이 침대에 누워 … Read entire article »
남자친구 한국말 가르치기
October 27th, 2009 | 15 Comments
남자친구에게 한국말을 조금씩 가르치기 시작한지 몇 달째다.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하나, 둘, 셋, 넷 하고 기합넣는 것을 한국말로 배웠고, 인사말 정도는 한국말로 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한국어의 기본도 전혀 모르고 가나다도 모르는 상태라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하나씩 가르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가르치게 된 단어들은 신체부위. 자기 전에 둘이 누워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가 물었다. ‘eye가 한국어로 뭐야?’ 그런식으로 시작해서 눈, 코, 입, 이마, 뺨, 얼굴 각 부위를 마스터하고는 신체부위로 넘어갔다. 팔, 다리, 손, 발, 가슴, 배.. 그리곤 자연스럽게 생식기. penis에 해당하는 우리말을 뭐라고 해야할까 사실 고민이었다. ‘성기’나 ‘음경’은 너무 의학적이어서 나도 잘 안쓰는 단어들인데.. 그래서 ‘고추’를 가르쳐줬다. ‘고추는 또 다른 뜻이 있는데 먹는 pepper도 고추야’ 했더니 바로 기억을 하더라. 역시 시각적 연상 효과가 중요하다. 고추를 배우고 나선 당연히 나올 질문을 했다. ‘그럼 … Read entire artic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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