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여성분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때문에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다. 한국 남자, 한국 사람들이 여자를 대하는 방식이 싫고, 한국 남자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러다가 한국에 나와있는 미국인과 사귈 기회가 있었는데 언젠가 떠날 사람이라 데이트만 하다가 보냈고, 그래서 미국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이메일의 주내용이었다. 이메일에 자세한 사랑의 경험이나 자신의 배경에 대해 적어주시지 [...]
한 달 전쯤 드디어 결혼식 초대장을 부쳤다. 우리의 결혼식은 4월이니 4개월쯤 전에 보낸 셈이다. 한국에선 얼마나 일찍 청첩장을 돌리는 것이 상례인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선 적어도 4개월 전, 어떤 사람들은 6개월 전에도 초대장을 보낸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이 미리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일이 바쁜 사람들도 미리미리 계획해서 올 수 있게 하려면 그 정도 [...]
정말로 오랫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아바타’였으니 거의 일년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셈이다. 일년 만에 나를 극장으로 이끈 영화는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Darren Aronofsky) 감독의 신작으로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된 영화였다.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이 영화는 나탈리 포트만의 나탈리 포트만을 위한 영화다. 그냥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난 [...]
S의 친한 친구 K가 이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어 달 전에 K네 집에 가서 그의 와이프와 두 살 짜리 딸내미와 함께 저녁 먹고 수다떨고 왔는데.. 그래서인지 이혼 소식은 좀 뜻밖이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 커플은 애정이 식은지 이미 오래되었고, 애기 때문에 K는 어떻게든 부부관계를 유지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는 얘기를 꺼냈단다. 난 그들과 아주 친하지 [...]
S와 같이 살기 시작한 뒤로 섹스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는 얘기는 이전에 이 글에서 한 적이 있다. 난 항상 연인/부부 관계에 있어 섹스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결혼해도 어떤 부부들처럼 섹스를 안하고 산다던가 일년에 몇 번 한다든가 하는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장담했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간, 우리의 섹스 횟수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떨어졌다. [...]
추수감사절 이틀 전에 일어난 일이다. 거의 퇴근시간이 가까와 왔을즈음, S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녁에 같이 어딜 가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취소해야 되겠다고 하는거다. “왜? 무슨 일 있어?” “어.. 나 해고 당했어.” 그리곤 집에 가는 길이라며 집에서 얘기하자고 했다. 세상에나… 그의 회사가 좀 심상치 않은 것 같긴 했고, 그의 자리도 조금 불안해 보여 다른 직장을 알아보자고 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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