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많은 댓글을 남기셨던 한 남성분이 제가 댓글을 차단하자 저에게 직접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댓글과는 달리 나름 조목조목 본인의 생각을 잘 적어주셨더군요. 댓글도 그렇게 남겨주셨더라면 훨씬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내셨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은 이메일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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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근 다니던 직장 퇴사하고 한국방송통신대에서 법학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서울대 다시 들어가긴 나이도 들었고 서울대는 학부 법대 사라졌습니다. 남아 있더라도 예전에 농대 합격할 정도 실력밖에 안되서 법대 들어가지도 못하구요. 제가 졸업논문으로 쓰려는 주제가 민법의 가족법부분입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외도 불륜 관련 연관어 검색하다보니 자꾸 이곳의 최근 글이 나와서 본의 아니게 논란을 보았죠. 제가 본인소개와 대표글 몇개 그리고 댓글을 봤는데 한국에서 대학까지는 나오신 것 같은데 한국 현실 많이 모르시고 더구나 댓글을 보니 미국 현실도 모르는 것 같아요.

우리 현실 제가 공부 연관해서 말씀드리자면 결혼과 이혼에 대한 통계라는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한번만 하지만 어떤 사람은 10번도 합니다. 그러니 이혼율이라는 게 어떤식으로 평가해야 할지 난감하죠. 요즘 우리나라 이혼율 매우 높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우리나라 결혼이 가진 함정이 있어요. 실제 이혼율은 발표의 절반도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대도시로 갈수록 남성의 금전적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서울은 남성 부담이 여성 부담의 열배가 넘을 겁니다. 방송에서 보니 여성은 3천만원 부담하면서 남성에게 최소 3억원 이상을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집 공동명의부터 지나친 요구를 하는 여성이 많죠. 한국 사회에서는 여성은 이혼을 하고도 돈을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젊은 여성 가운데는 결혼과 이혼을 쉽게 하는 경우가 많죠. (페미니스트 노력의 결과)

통계의 맹점은 이렇게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면서 이혼율을 높이는 여성을 걸러낼 방법이 없더군요. 미국은 초혼이혼율 재혼이혼율 삼혼이혼율까지 통계로 나와 있고 역시나 삼혼이혼율은 90% 넘어갑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직 한국의 실질 이혼율은 서구권 절반정도로 추산하는 게 타당합니다. 제가 연구한 건 많지만 한국 결혼과 이혼 현실만 언급합니다.

제가 연구하는게 보편 타당성이라는 점에서 여러나라의 통계도 봐야하는데 이점이 참 어렵더라구요. 유럽의 경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60%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구요 30~40%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jtbc 비정상회담이라는 프로에 나온 독일 프랑스 대표는 60% 중반으로 소개를 했습니다. 제가 독일어 제2외국어 간신히 시험보는 수준이라 그 양반 조사를 믿어야조. 한분이 페미니스트 운동과 서구현실에 대한 댓글을 썼던데요 저는 동감합니다. 오늘날 서구국가 남성의 철저한 계산적 이성관계는 페니스트 운동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남자는 죄 없어요.) 그런데 솔직녀는 이런 전반적 서구의 남녀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안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그럼 저는 솔직녀님의 글을 보고 뭘 말하고 싶었냐면 72년 생이면 아직 기성세대가 아닙니다.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 든 세대에는 못끼는 나이죠. 하지만 뭔가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좀 공부 좀 하시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서구남자가 계산적이 된 건 자신들이 원해서 된 것이 아닙니다. 뉴질랜드를 보세요. 제가 연구하는게 가정법이다보니 그쪽 사례도 보게 됩니다. 거기 25~69세 남자가 7% 정도 적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남자가 더 많았죠.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해줬더니 우리나라처럼 이혼하면 할수록 여자가 부자가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외임신이 일상적입니다. 좋은 기후와 낮은 인구밀도 이런 쾌적한 나라의 청소년 자살율이 세계 1위입니다. 특히 남아 자살율은 2위보다 두배정도 높아요. 여자들이 자녀를 양육비 챙기는 도구로 사용하고 자녀들에게 무관심합니다. 이혼하고 양육비 받으면서 다른남자를 사귀죠. 이혼 한번하면 남성은 재산 거덜나는 것도 모자라 양육비로 장기간 생활조차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이 나라 젊고 유능한 남자들은 필사적으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갑니다. 그러니 젊은 여성들이 힘들어져 존큐라는 총리를 내세웠는데 그분이 제일 먼저 한게 양육비 관련법 개정이었고 그것 때문인지 페미니스트에게 공격받아 잘렸어요. 지금 우리나라 페미니스트의 롤 모델이 뉴질랜드입니다. 세계에서 여성부라는 정부기관은 뉴질랜드와 우리나라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나라 여성 성병이 많은 이유가 젊은 남성이 군대에 들어갈 시기에 여성의 해외체류 섹스때문이란 걸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젠 한국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남자들이 불필요하게 희생하면서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제가 과거 꽤 좋은 대학을 다녀서 대기업 사정을 잘 압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이공계 취업율이 70~90%라고 합니다. 반면 좋은 대학교 공대 남성비율 90%입니다. 그러니 대기업 임원은 남성의 전유물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이게 유리천정인가요?

이 나라를 남자들이 부강하게 만드는 게 남자 혼자 잘 살자고 노력한 건 아닐텐데 이 나라 젊은 여자는 어떤 분 표현대로라면 매춘부가 되어갑니다. 제가 이곳의 댓글을 보고 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한국남자도 변해야 한다고.

앞으로 솔직녀님의 글은 좀 변했으면 합니다. 서양남자와 연애하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서양 정착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솔직녀님 글을 보니 사귀는 과정에서 섹스는 별개다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데 그건 서구권 생각이겠죠. 그럼 그 여자가 다시 한국에 가서 결혼한다면 상대 한국 남자는 어떻게 되죠? 한국 생각은 어떻게 되냐구요? 한국에 살면서 한국방식이 틀렸나요? 솔직녀님은 그게 틀린거예요. 왜 젊은 여자들에게 이런 현실적 문제는 언급을 안 하나요? 당신은 젊은 여자에게 이 점을 먼저 언급했어야 합니다. 당신은 상당히 무책암한 사람이고 난 당신의 미래가 보입니다.

어쨌든 이 나라의 남녀관계는 불합리하기 짝이 없고 그 피해자는 대부분 남자입니다. 그래서 현세대의 저보다 어린 젊은 남자들의 피해는 막을 수 없지만 미래 세대 남자는 좀 평등해지도록 최소한 미국 정도의 계산적인 남성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섹스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생각이 가져올 미래는 남녀 모두의 행복한 세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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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글에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좀 놀란 점은 하찮은 개인 블로그 주인인 저를 마치 페미니스트 운동가인양 대해주신 점입니다. 전 누구의 인생도 책임질 생각이 없는 무책임한 사람이예요. 전 학자도 아니고 사회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이 분처럼 연구하는 입장에서 제 글을 보면 허술하게 느껴질 수 있겠죠. 하지만 전 계속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제 개인적인 생각을 써갈겁니다. 어쨋거나 이 블로그는 제 공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