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의 남자로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만나기 전 한 명의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지만 짧은 기간 만나고 헤어진터라 사귀었다 할 수도 없구요, 이 친구가 첫사랑입니다. 여자친구는 과거 서너명의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남자 관계가 조금 복잡했던 것으로 압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나랑 결혼할거냐고 물었을때 진심으로 그러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게 좋았습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손만 잡아도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정말 순수하게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교제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때 저희 집에서 자고 가도 되겠냐 물었고 결국 그 날 저희는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고 하루에 많게는 세 번, 적어도 두 번씩은 관계를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속궁합이 맞나보다 싶었고 둘 다 굉장히 만족했구요.
그런데 이런 시간이 길어질 수록 저는 자꾸 여자친구의 과거가 궁금해졌고 결국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남자친구 모두와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과 그외의 다른 것들도요. 여자친구 있는 남자와 원나잇한뒤 사귀게 된 것도 어쩌다 알게 되었고, 첫번째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두번째 남자친구가 된 사람과 바람을 핀 사실도 알게 되었고,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남자와 키스하고 관계를 한것도… 진지한 만남도 아니었으면서 왜 쉽게 관계를 가졌는지, 바람을 폈는지, 나를 만난게 단지 외롭기 때문이었는지…
저는 혼전순결주의자는 아니지만 바람을 피우거나 이렇게 여럿 남자와 아무렇지 않게 관계를 맺어온 여자친구가 너무 이해가 안되었어요. 내가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쿨하지 못할까, 왜 과거에 집착할까,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여자친구의 과거를 더 알아야 할거 같았고 화도 많이 냈죠. 여자친구는 그 때마다 미안해 하더군요. 좋다가도 그녀의 과거가 생각나면 또 기분 나빠지고…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할 상대라는 것 때문에 과거의 행실이 거슬리는 것인지, 저를 만나면서도 바람을 피지는 않을지, 제가 아는 것보다 더 난잡한 과거를 가졌던 것은 아닌지, 이렇게 힘들게 연애하고 결혼해도 되는건지, 진정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것조차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그녀의 과거가 저를 괴롭힙니다.
저 어떡해야 할까요. 이 친구와 헤어질 수도 없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결혼 전에 흥신소를 통해 여자친구 과거에 대해 알아볼까 생각한 적도 있고, 휴대폰을 뒤져보고, 이메일, 컴퓨터, 싸이월드, 페이스북을 다 뒤져보고 있고… 도대체 제가 왜 이러는걸까요. 보고 있으면 사랑스럽고 평생 지켜주고 싶으면서도 잠시 과거를 생각하면 왜 이런 정신병자가 되는지, 너무 힘이 듭니다.
——
님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여자친구의 과거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캐내려 하지도 말고 그녀와 계속 만나는 길, 아니면 깨끗이 헤어지는 길, 둘 중 하나입니다.
여자친구의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고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는 일입니다. 님이 콘트롤 할 수 없다는 얘기죠. 내 여자친구는 나보다 이성 경험이 많고 섹스 경험도 많고 바람핀 경험도 많고, 그 밖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화려한 전력이 있다라고 믿어버리세요. 그 이상 더 확인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 때문에 님이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자꾸 그녀의 과거가 궁금해진다면, 더 이상 과거를 캐내봐야 님의 마음은 더 안 좋은 쪽으로 기울거나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거든요.
여친의 과거에 집착하는 이유가 그런 과거가 또 되풀이 될까 두려워서인가요? 그런 걱정은 사실 당연히 들 수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과거에 바람을 폈다면 앞으로도 바람을 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아무래도 다양한 성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그럴 수 있겠죠. 하지만 절대다수가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젊었을 때 방탕한 이성 관계를 가졌다가도 성숙해지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개과천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남편도 조금 그런 축에 속하거든요. 저도 제 남편이 과거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전력이 몇 번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 남자와 계속 사귀어야 하나, 바람기는 안 고쳐진다는데 나랑 살면서도 바람피면 어떡하나, 등등의 고민을 했었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그런 일이 있었던 건 6-7년 전이다, 바람피우는 일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다시는 바람피우지 않을거다, 등등의 말로 저를 안심시켰구요, 결혼한지 5년된 지금까지는 흠잡을데 없는 남편으로서 저를 사랑해주고 있어요. 님의 여자친구도 님을 사랑한다면 그렇게 좋은 여자친구, 좋은 아내가 될 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과거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도 집착하지도 않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녀의 과거가 계속 님을 괴롭힌다면 그녀와 결혼할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길 권합니다. 결혼할 상대니까 더욱 과거에 집착하는 것일수도 있거든요. 아직 사귄지 그리 오래 되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당분간은 이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그냥 연애를 하세요. 그녀에 대해 더 알아가도록 하세요. 그녀의 과거에 관심을 갖지 말고, 그녀가 현재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미래를 같이 할 만한 사람인지를 파악하도록 하세요. 그녀가 ‘나랑 결혼할거냐’고 자꾸 묻는다면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너의 과거가 마음에 걸린다. 그 부분을 내가 완전히 잊을 수 있고 개의치 않을 수 있을 때 너랑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구요. 여자친구가 님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런 님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할거예요. 더 믿을 수 있는 여자친구가 되려는 모습을 보인다든지, 님에게 더 잘해준다든지, 어떻게든 님이 자기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할거예요. 그렇지 않고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왜 그렇게 집착하냐. 쿨하지 못하게.’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님을 탓하기만 한다면 그녀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을거예요.
June 21, 2017 at 10:44 pm
조금 오래된 글이라 답변이 가능할까 걱정되지만요
솔찍녀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다른분들과 조금 다른 성향?일수도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친의 과거가 너무 궁금합니다. 오히려 남들처럼 과거를 듣고 힘들어하는게
아니라 과거를 숨기면 그것이 더 힘듭니다. 몇번의 연애와 헤어짐을 하면서 전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듣고 그것으로 고민한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저의 궁금증때문에 미치겟다고 과거에 얼매이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자기를 안 좋아하는게 아니냐고 걱정을 합니다. 저 정말 여친을 사랑합니다
보통은 글쓴이처럼 과거가 알았을때의 생각때문에 물어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여자친구도 같은생각이구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또 좋아하는사람이 누굴만나는것이 걱정이아니라 정말 무엇을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딴남자를 만나서 자는게 걱정이 아니라 그사람을 좋아하게 될까 걱인데
다른사람들도 이러한 맹락으로 걱정?집착?하는걸까요?
좋아하면 집착한다는데 저는 집착하면 떠날까 마음조림니다.
December 1, 2016 at 12:53 am
저도 같은 고민으로 1년 가까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과 솔직녀님의 댓글이 도움이 되네요… 솔직녀님 말씀대로 제가 너무 고지식하게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하면 결혼해야한다 라는 생각 때문에 자꾸 과거가 신경쓰이고 힘들고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한번도 힘든 내색을 한적이 없습니다… 이 친구가 마음이 약해서 제가 쭉 힘들어했단걸 알면 자기자신을 탓하고 그럴까봐 절대로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상담도 받아보고 해도 이 안좋은 생각이 없어지질않네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유일한 처방전만 믿고 기다리고 있는데 1년이 지나니 그래도 처음에는 하루에도 수백번 생각나던 여친과 전남친들과의 몸짓 행동들에 대한 상상이 … 그래도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로 줄었네요… 이렇게 2년 3년 되면 한달에 한번 일년에 한번 그렇게 생각날까요… 너무 힘드네요.. 솔직녀님 말대로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여자친구가 자꾸 결혼이야기를 꺼냅니다… 몇년뒤에 결혼할건지 부터 … ㅠㅠ너무 힘들어서 결혼안하고 연애한다고 마음먹었는데 또 막상 내색 한번 안했는데 네 과거가 날 힘들게해서 결혼은 아직 생각 안하려고 라고 말하면 분명 엄청 상처받을거고.. 그렇다고 선의의 거짓말로 결혼하자 그래도 제가 쓰레기 같고 ㅠㅠ 제가 안힘들고 여친도 상처안주려면 그냥 겉으로는 결혼하자고 하고 연애해보다가 나중에 가서 시간이 지나서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하나요 아니면 상처주더라도 결혼을 생각안한다라고 진실을 이야기해야할까요…? 너무 오래된 포스트라 댓글이 언제 달릴지 … 자주 들어와서 체크할게요
December 3, 2016 at 7:48 pm
댓글 감사합니다. 남녀관계에 있어 어떤 경우에든 최선의 수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아끼기 때문에, 상대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숨기거나 포장해서 얘길한다면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결국엔 문제가 됩니다.
전 여자친구가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솔직한 님의 생각을 얘기하시길 권합니다. 결혼은 지금 내 마음으로는 힘들거 같다, 시간이 지나 너의 과거 때문에 더 이상 힘들지 않을 때 그 때 결혼할 수 있을거 같다, 그 시간을 기다려주기 힘들다면 지금 헤어져도 좋다.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면 더욱 얘기하셔야 해요.
그런데 이렇게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여친과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사귀게 되었는데, 그 여자분이 님의 지금 여친과의 관계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게 될 수도 있다구요. 요즘 세상에 한 두 번 정도 깊은 연애를 해보지 않고 결혼하게 되는 사람들은 드물거예요. 내가 사귀는 사람에게 과거가 없을 확률이 훨씬 적다는 얘기죠. 게다가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욱 그렇구요. 또 다음에 만나는 여자분도 과거가 없으란 보장은 없죠. 그럼 같은 문제로 또 고민하게 되실거구요. 상대방의 과거에 집착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결국 님만 힘들게 됩니다.
지금 여친에겐 일단 결혼 생각이 없음을 확실하게 얘기해 두시길 다시 한 번 권합니다. 결혼 생각이 있는 여자와 연애만 하다가 헤어지려는 마음으로 사귀는 것이야말로 쓰레기 같은 짓이예요.
부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July 24, 2016 at 4:20 pm
30대중반 남자입니다. 20대초반 연애에서 비슷한경험을했어요 정신과가서 우울증 약도 받아 먹었어요 결국 2년동안 괴롭히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땐 내 잘못이아닌 여친 잘못이라믿었어요 근데 그다음 연애에서도 저는 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연애에서도 그리고 그다음 연애에서도 정도의 차이는있었으나 항상 가슴이아팟고 슬펏습니다. 매번 그러고 나니 백프로 내가 미친놈이란걸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연애 안했습니다. 대신 미친듯이 살았어요 온갖 여자 다만나고 잠자리하고 더더문란해질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생각해고니 일종의 보상심리 같은거 였어요 나중에 누굴만나도 내가 더 더러울수있도록 노력했어요 그러다 30중반이되었고 지금 다시 사랑을시작합니다. 근데 또 병이도지더군요 방법이 없나보다. 그냥 죽어버릴까 하고 생각이들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tv드라마에서 아주 충격적이고 멋진 대사를 들었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건 죽는 순간 끝지점서에 뒤돌아보는 회상일뿐이다.’
‘모든 사람은 죽는 순간 득도를 하게된다.
죽는 순간 돌아보면 모든게 아무것도 아닌게된다.’
머릴한대 맞은느낌이었어요 내가지금 도대체 멀하고 있는건가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그때부터 난 그렇게 삽니다. 어차피 죽을때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힘들어해야할 필요가 머가있는가? 어차피 죽을땐 다용서되고 살면서 아팟던거 힘든거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난 항상 아픈 무언가가 가슴 속에 들어올려하면 내가 죽는 순간을 상상합니다. 그리곤 속으로 되뇌입니다. 이건 아무것도아니다. 그래서 전지금 아무것도 아닌 삶을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지금 내옆에 그녀랑 행복합니다.
July 24, 2016 at 4:18 pm
30대중반 남자입니다. 20대초반 연애에서 비슷한경험을했어요 정신과가서 우울증 약도 받아 먹었어요 결국 2년동안 괴롭히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땐 내 잘못이아닌 여친 잘못이라믿었어요 근데 그다음 연애에서도 저는 또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연애에서도 그리고 그다음 연애에서도 정도의 차이는있었으나 항상 가슴이아팟고 슬펏습니다. 매번 그러고 나니 백프로 내가 미친놈이란걸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연애 안했습니다. 대신 미친듯이 살았어요 온갖 여자 다만나고 잠자리하고 더더문란해질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생각해고니 일종의 보상심리 같은거 였어요 나중에 누굴만나도 내가 더 더러울수있도록 노력했어요 그러다 30중반이되었고 지금 다시 사랑을시작합니다. 근데 또 병이도지더군요 방법이 없나보다. 그냥 죽어버릴까 하고 생각이들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tv드라마에서 아주 충격적이고 멋진 대사를 들었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건 죽는 순간 끝지점서에 뒤돌아보는 회상일뿐이다.’
‘모든 사람은 죽는 순간 득도를 하게된다.
죽는 순간 돌아보면 모든게 아무것도 아닌게된다.’
머릴한대 맞은느낌이었어요 내가지금 도대체 멀하고 있는건가 정신이 번쩍들더군요.. 그때부터 난 그렇게 삽니다. 어차피 죽을때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힘들어해야할 필요가 머가있는가? 어차피 죽을땐 다용서되고 살면서 아팟던거 힘든거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난 항상 아픈 무언가가 가슴 속에 들어올려하면 내가 죽는 순간을 상상합니다. 그리곤 속으로 되뇌입니다. 이건 아무것도아니다. 그래서 전지금 아무것도 아닌 삶을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 지금 내옆에 그녀랑 행복합니다.
June 28, 2016 at 11:54 pm
29살 남자 입니다.
과거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요즘은 처음이건 많이 놀아봤건 결혼하고
이혼하고 몇번재혼하고 애낳고 바람피는 세상인데
단지 지나간 과거로 지금 현재의 사람을 판단하는건 좀 아닌듯 생각들어요..
제 지금 2년만난 여자친구도 과거 다른남자 2명에게서
중절수술2번 했었다는데요..
처음엔 받아드리기 힘들었지만 정신적이나 가치관이나 저와 마음이 맞는 부분이 커서 이해하고 잘만나고 있습니다..11월 결혼하구요!ㅎ 여자는 생식기 구조가 다르니 한번의 실수로도 감당하는 데미지가 다릅니다.. 남자분들 콘돔안낄꺼면 자연피임이라도 해야죠..그리고 저또한 놀아봤음 놀아봤지 덜놀지는 않았구요.. 사람은 지금의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자기인생을 살권리가 있는데 지나간 과거로 그사람을 판단한다는건 제 가치관과 맞질 않네요..
상대방 과거로는 힘들수 있습니다.
단 이 사람과 헤어지건 계속만나건 본인선택이지만 지금의 상대방보다 더한 사람을 만날수 있습니다.. 진짜 저도 벼래별 여자많이 만나면서 느낀거지만 상대방 성경험이 처음이건 문란했건 마음맞는여자가 최고더군요.
그리고 사람이란게 그땐 사랑이 현재엔 문란이 되고 지금 문란한것을 사랑이라고 덮고 사는거일수도 있습니다. 따질꺼 다따지면 깨끗한사람이 있을까요?
세상에 처음 부터 내사람이 어딨나요.
차근차근 내사람으로 만들어야죠
이것저것 따지는것도 욕심인거같아요.
목소리크고 본인멋대로하고 술좋아하고 담배피는 여자보다 과거가화려하지만 참신하고 정신적교감이 되는 여자가 2만배는 낫다. 생각됩니다.
June 26, 2016 at 3:02 pm
저도 지금 만나는 여자의 과거 남자관계가 의심스러운데….학비걱정없이 사범대 졸업직후 교사가 된 사람인지라 그쪽에 몸담았던게 아닌건 확실합니다…그런데 남자관계가 좀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흥신소같은곳에 의뢰하면 과거 남자관계까지 알 수 있을까요..? 제 남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의 과거가 문란했다면 진짜 끔찍할것같네요…
April 15, 2016 at 6:16 am
오랜만에 들려보네요
제가남겼던 사연인데 현재 아주 잘만나고있고
더이상 과거때문에 힘들어하지않고
현재에 최선을다하며 만나고있습니다
솔직녀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댓글을남기네요ㅎㅎ. .
April 12, 2016 at 2:52 am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하면 좀 웃기려나요.
저는 이전까지 섹스를 하면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적인 마인드였죠. 그런데 실제로 첫 관계 상대하고는 헤어졌어요. 상대가 바람나서 처참하게 차였기 때문에. 그다음에 만났던 사람하고는 굉장히 쉽게 섹스까지 가게 되었던 것 같네요. 섹스가 별것 아닌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만나고 헤어지는데 아무런 장치도 되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 자체와 사람 사이의 마음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결혼한 남편하고는 실제로 오프 첫 만남에 첫섹스까지 했어요. 원나잇 같은 분위기였지만 어찌어찌 잘 만났고 결혼도 했고요. 그런데 첫 만남에 섹스를 쉽게 했다는 것 자체 때문에 (물론 서로 첫관계 상대가 아닌건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가 어땠는지 궁금해 하는건 귀여운 애교로 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지금의 관계를 망치는건 별로인거 같아요. 지금 상대가 바람을 피는게 아니면, 그냥 있는 그대로 예뻐해주면 될 일을.
저도 남편의 과거가 너무 궁금하고, 실제로 얘기를 들은것도 있고 과거 자료(?)를 우연찮게 보게 된 일도 있었지만. 어쨌든 지금은 내 옆에 있고. 나를 예뻐해주고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앞으로 계속 함께 한다면 과거의 인연들을 다 뛰어넘어버리고 내가 최고가 되는 순간이 오겠죠. 시간순으로든 마음순으로든 ㅋ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걸 알지만.. ^^;
March 22, 2016 at 6:18 am
사연 다신 분이 저랑 너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셔서 글을 안남길수가 없네요. 전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은 과거가 다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는데 지금 만난 여자는 처음부터 절대 없다며..5년을 속여오다가 결국 최근에 실토를 하네요.
경험이 중요한게 아니고 전 첨부터 다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고 이젠 너뿐이다라고 했는데 그녀는 5년을 뭘 그리 감추고 싶었는지..
그동안의 배신감이 그녀의 경험보다 더 커서 정신병이 오기 직전입니다. 심리치료 알아보고 있는데 그래도 안되면 이별밖엔 답이 없네요..
March 22, 2016 at 11:56 am
저런.. 상처가 많이 크시겠어요. 왜 그녀가 오랜 시간동안 과거를 숨겨왔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부디 마음의 상처를 잘 달래시고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March 8, 2016 at 11:18 pm
안녕하세요?^^
이성에 관련된 키워드로 우연히 들어온 솔직녀 님의 블로그에 너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어쩌다 보니 정독을 하게 된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ㅎㅎ
저도 연애를 하면서 바람을 좀 피웠었습니다…..물론 나쁜건지는 알았지만, 여자친구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랬던지,,, 이탈을 했었네요…그때 당시는 좋았을 진 몰라도(근데 불안한 마음도 많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옆에 있던 여자친구가 소중한 걸 잘 알겠더라구요(지금은 헤어졌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많았을텐데,,
그래서 느낀건데 바람을 피울 거면 헤어지고, 깨끗이 정리하고 하는게 서로가 불행해지지 않은 것 같에요
March 9, 2016 at 1:27 am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관계에 만족하진 못하지만 막상 헤어지고 혼자가 되기는 싫고, 그래서 다른 상대로부터 아쉬움을 채우려는 심리랄까요?
February 27, 2016 at 12:08 am
제가 주위를 봤을 때 여자들도 바람을 많이 피더군요. 그런데 남자들이 주로 바람핀다고 알려진 것은 잘못 된 것 같구요…
바람을 핀다는 것은 그 만큼 상대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바르게 해소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것 같아요. 단순히 호기심이나 슬루디해서의 경우보다는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녀가 정말 자신과 잘 맞는 남자를 만난다면 바람을 피우라고 해도 피지 않는 다고 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보면 그러네요.
February 29, 2016 at 11:10 am
맞는 말씀입니다. 바람둥이중에 정말로 체질적인 바람둥이가 있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죠.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더라도 바람을 피우면 안된다가 제 지론입니다만..
March 1, 2016 at 8:33 am
맞아요. 잘 맞지 않으면 노력해 보다가, 정말 아니다 싶을 때 헤어지고 나와 더 잘 맞는 사람을 찾아보는 게 맞는데… 그걸 못 깨닫고 깨끗하게 정리하지 않고서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서로가 불행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