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들이 결혼을 더 많이 한다’라는 주제의 기사가 실렸다. 그거야 이미 많은 연구조사 결과 밝혀진 바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들이 독신으로 살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데 반해, 실제로는 그런 여성들이 결혼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그 사실을 다시금 재조명하면서 1939년과 2008년의 남성들이 원하는 아내의 조건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내가 재밌게 본 것도 바로 이 아내의 조건들이었다. 1939년과 2008년의 조사 결과, 미국 남성들은 다음의 18가지 항목들을 미래의 아내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들로 꼽았다. (중요도 순서)

1939년 2008년
1.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음 1. 애정, 사랑
2.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숙함 2.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음
3. 즐겁고 밝은 성격 3.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숙함
4. 애정, 사랑 4. 교육수준, 지적능력
5. 건강 5. 즐겁고 밝은 성격
6. 가정과 아이를 원함 6. 사교성
7. 단정하고 깨끗함 7. 건강
8. 요리와 살림을 잘함 8. 외모
9. 야망과 노력 9. 가정과 아이를 원함
10. 순결 10. 야망과 노력
11. 교육수준, 지적능력 11. 단정하고 깨끗함
12. 사교성 12. 미래의 경제력
13. 비슷한 종교관 13. 요리와 살림을 잘함
14. 외모 14. 비슷한 교육수준
15. 비슷한 교육수준 15. 사회적 지위
16. 사회적 지위 16. 비슷한 종교관
17. 미래의 경제력 17. 비슷한 정치관
18. 비슷한 정치관 18. 순결

연두색은 2008년의 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인 항목들이고 주황색은 반대로 하락세를 보인 항목들이다. 이 기사의 요점은 이거였다. 요즘은 교육 수준이 높고 수입이 높은 여성들의 줏가가 과거에 비해 더 높아졌다는 사실. 이 목록을 보면 그게 맞는 것 같다. 외모가 상승세를 보인 점은 과거에 비해 외모지상주의인 요즘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고, 순결이 가장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재미있다.

같은 질문을 한국 남성들에게 던진다면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혹시 독자분들 중에 과감하게 이 조사에 응해주실 분은 안 계신지?

이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누가 나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을 할지 생각해 봤다. 나의 대답은..

1. 애정, 사랑
2.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음
3. 즐겁고 밝은 성격
4. 건강
5. 교육수준, 지적능력
6. 사교성
7.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숙함
8. 미래의 경제력
9. 야망과 노력
10. 비슷한 정치관
11. 비슷한 종교관
12. 사회적 지위
13. 단정하고 깨끗함
14. 외모
15. 비슷한 교육수준
16. 요리와 살림을 잘함
17. 가정과 아이를 원함
18. 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