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다가 무심결에 그의 PC에 있는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전에 좋아했던 여자 사진이랑 이상한 야한 사진들(수십명)이 있더군요. 남친이 퇴근 후에 따져서 물으니까 그냥 추억이라면서,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거라면서… 남자는 다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하구는 일촌이라서 제 사진은 아예 없더라구요.. 그래서 일촌두 끊었어요…
저를 그런 여자들이랑 같은 취급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는 워낙 무심한 스타일이라 그냥 웃어 넘기네요…
그냥 헤어져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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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읽으면서 웃음짓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저도 제 남자친구의 컴퓨터에서 전 여자친구들의 사진을 비롯, 야한 사진들과 비디오까지 발견한 적이 있거든요. 물론 남자친구에겐 몰래 컴퓨터를 뒤져봤다는 얘길 안했죠. 그리고 사진에 대해서도 전혀 얘기하지 않았구요. 하지만 그가 스스로 언젠가 얘기하더군요. 자기 컴퓨터에 그런 사진들이랑 비디오가 있다고.
님의 남자친구가 “남자는 다 그렇다”라고 한 말은 거의 사실이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한번쯤 야한 사진이나 비디오를 다운 받아보지 않은 남자는 지구상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구요.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시각적인 자극에 훨씬 민감하고 성적인 자극엔 더욱 민감하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입니다. 이렇게 비유해도 될지 모르겠는데요, 남자들이 야한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는 것은 여자들이 친구와 전화로 한 두 시간 수다떠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저 그들 생활의 일부일 뿐이예요. 물론 그런 사진이나 비디오를 매일 몇 시간씩 본다거나 해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비디오를 다운받아 놓고도 평소엔 잘 안보는 남자들이 대부분이구요, 어쩌다 여자친구도 없고 약속도 없는데 조금 꼴린다 싶을때 비디오를 보면서 자위를 한다거나 아니면 그냥 여자몸이 보고 싶을때 찾아 보는 경우가 훨씬 많을거예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여자친구와 그런 사진/비디오 속의 여자를 같게 취급하지 않지요. 그런 여자들은 그냥 그림의 떡일 뿐이예요. 마치 여자들이 잘생긴 남자 영화배우들 사진을 보면서 황홀해 하는 것처럼 말이죠. 여자친구가 그러는 것을 보고 심각하게 생각할 남자는 별로 없을거예요.
옛 여자친구 사진을 아직 가지고 있는 것도 당연히 이해해 주셔야 해요. 님과는 아직 사귄지 얼마 안되셨다면서요. 그런 사이에 옛 애인 사진이 아직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은 너무도 성급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네요. 설사 결혼할 사이인들 옛날 사진좀 가지고 있는 것이 뭐 어떤가요. 전 결혼하더라도 옛 남자친구 사진 안 버릴 건데요 뭐.
사진은 사진일 뿐, 중요한건 현재 남자친구가 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님에게 어떤 행동을 보이는가이죠. 남자친구분 말대로 추억은 추억일 뿐이죠.
단지 그 이유 때문에 헤어지신다면 앞으로 연애할 남자를 찾기 쪼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자친구가 웃어넘긴 것처럼, 그냥 웃어 넘기세요. 만약 두분이 잘 사귀어서 결혼을 하시게 되었을 때, 그때도 야한 사진들과 옛여친 사진들이 기분 나쁘다면 그 때 다시 말씀을 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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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조언 감사합니다~^^
전에 한번 배신 당한 후로 자꾸 이런 사소한 일에 집착하게 되네요…휴~
요즘 남자친구 너무 힘들어 보여요..저땜에..ㅠㅠ
한 사람을 믿는다는게 이렇게 힘들구나 라는 생각두 들구요..
한번 뒤통수 맞은 후부터 남자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 같네요..
너무 많이 좋아하면, 너무 깊게 빠지면..상처받을까봐
항상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빳빳이 세우고 살죠…ㅎㅎ
그래서 남친이 저보고 너무 변덕스럽다고 하네요,
좋을 땐 불 같다가도 차가울 땐 얼음같다고..흑흑;
맬맬 기도하는 중이에요…힘들어서…
Posted by gloria | 13. Aug, 2010, 4:34 am@gloria: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좋아한다면 일단은 의심보다 믿어야죠. 설사 다시 뒤통수를 맞는 일이 있더라도요. 그런 남자는 애시당초 인연이 아닌거예요. 남자친구를 믿어보세요.
Posted by 솔직녀 | 13. Aug, 2010, 8:43 am남친하고 같이 컴퓨터에서 뭘 찾다가 ‘백옥같은 피부의 러시아 미녀들’ 같은 폴더가 보여서 야동이냐고 물었더니 미안하다면서 머쓱해하더라고요. 저도 야한 만화나 소설 좋아하기 때문에 탓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요. 서로 바빠서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만나는데, 저 없을 때 수도사처럼 지낸다면 오히려 걱정일 것 같아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사실 뻔하지만) 언제 같이 보자고 했더니 싫다고 하더라고요 ㆅ 역시 환상의 영역은 혼자 즐기는 게 좋은가봐요. 전화할 때 가끔 백옥같은 피부의 러시아 미녀들하고 노느냐고 놀리는데, 그럴 때 삐지는 게 너무너무 귀여워요 ^-^ 걔들하고 나하고 누가 더 이뻐? 하면 누나가 이뻐~ 하는 모범답안도 잊지 않고, 이쁜 녀석…훗훗.
Posted by 마왕변호사 | 26. Jan, 2011, 9:42 pm하하.. 귀여운 남친을 두셨군요.
Posted by 솔직녀 | 29. Jan, 2011, 8:5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