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연애로 가는 과정에 있어 가장 힘든 고비는 처음 만난지 한 두 달, 즉 연애 초기가 아닐까 싶다. 물론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 중간 중간 몇 번의 고비가 있게 마련이지만, 일단 장기적인 연애 관계로 들어서려면 첫 한 두 달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과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약간의 밀고 당기기도 필요하다. 연애는 게임이라는 말에 난 100프로 동의할 수 없지만, 연애를 잘하려면 어느 정도 인간 심리를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최근에 만난 그/그녀와 장기적인 연인 사이로 발전하고 싶다면 이런 일은 연애 초반에 가급적 하지 말 것을 권한다.

1. 지나친 선물 공세

이건 특히 남자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이다. 선물에 약한 여자들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사이에 자꾸 선물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직격탄이다.

만약 여자도 당신을 마음에 들어한다면 처음 선물을 받고는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선물이 너무 잦아지면 감동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 당연하고, 더 중요한 점은 처음의 선물공세가 지속되지 못하면 나중에 여자는 실망하게 된다는 점이다. 여자에 대한 호감을 선물로 표현하는 것은 연애 초반엔 자제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선물만 받고 몇 달 뒤 홀랑 달아나버리는 여자들도 많으니 더욱 조심하시길.

2. 과도한 관심과 집착

여자건 남자건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연애의 가장 큰 적이다. 집착에 가까운 과도한 관심은 당신과 상대방 모두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하루에도 몇 번 씩 전화와 문자를 하지 않으면 못참거나 (연애 중 전화는 아끼는게 상책), 내 남자/여자가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모르면 안심이 안되거나 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당신의 자신감 부족, 아니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 부족. 두 가지는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면 중요한 조건들인데, 이것이 부족하다는 것은 당신이 아직 그 상대와 사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얘기다.

상대방에게 나의 세계, 나의 생활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상대방의 세계와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도록 하자.

3. 정도 이상의 스킨십

스킨십의 정도는 개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어 딱 잘라 말하기 힘들다. 어떤 이들은 만난날 섹스까지 가기도 하고, 만난지 일년이 되도록 키스밖에 못해봤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중요한 건 상대방이 원하는 이상의 스킨십을 강요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방에게 키스를 해도 되겠구나 안되겠구나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스킨십은 두 사람의 감정이 가는만큼만 하도록 하자.


정말로 가치있는 사람은 연애 초반보다 시간이 갈 수록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S가 더욱 사랑스럽다. 여기서 염장질 한 번 하자면…

지난 주말, S와 나는 각각 운동하러 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만났는데, S가 불쑥 이런 카드를 건네주었다.

가끔씩 이런 짓을 해서 나를 울리고 만다. 물론 연애 초반엔 이런 짓 전혀 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