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나이가 30대 초반인 직장여성입니다. 지금까지 연애보다는 선을 많이 보았어요. 1년 전 좋은 분을 만났지만 그 분이 외국에 있는 관계로 전화통화만 하다가 크리스마스 무렵에 들어와 보게 되었죠. 그런데 그 이후에 그 분은 애프터도 없이 날아가 버렸어요.

그리곤 새해가 되어 10일 쯤 연락을 했더라구요. 국제전화로 보이는 그의 전화번호를 보고 내심 전 속이 부글부글해서 안받았고 쭈욱 6개월이 흘러 그에게 메일로
인사차 연락했더니 다른 나라로 가게 되었다네요. 그리고 그 사이 여자친구도 생겼다고 하구요. 떠나는 그를 위해 과자를 만들어 정성스레 카드에 짧은 인사도 적어 해외운송으로 보냈죠.

이튿날 후쯤인가 메일이 왔어요. 맛있게 잘 먹었고 짐 싸던 중인데 담에 꼭 보자고.. 그가 하는 이 말 속뜻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말이 맘에 남았죠.

그 후 여자친구와 깨졌다는걸 우연치 않게 알게되었어요.
제가 알고 싶은건 그가 아직도 절 맘에 두고 있는지예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짧게 인사메일카드를 보냈는데 답장은 없구요.. 무엇보다 메일에 아무 수식과 느낌이 없는 단조로운 어구와 끝인사를 보면 전혀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 아닌거죠?

이런 사람 계속 기다릴 필요없는거겠죠?
잡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겟네요..전 제 맘 다 보여주었다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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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갈 뿐..

님의 생각대로 그는 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보여지네요.

남자들은 묘하게도 여자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면 그 여자보다는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경향이 있답니다. ‘이 여자는 나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내가 지금 대쉬 안해도 돼. 일단은 다른 여자들도 만나봐야지 왜 이 여자에게 올인을 해?’ 뭐, 이런 심리겠지요. 물론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서로에게 확 끌리는 경우엔 이런 밀고 당기기가 필요없이 바로 불이 붙겠지만요, 그런 경우는 드무니까요.

그 남자분이 이미 님과 만난 뒤에 다른 여자와 사귀었다는 걸로만 봐서도 그는 님과 사귈 의사가 별로 없었던 거예요. 그 마음이 시간이 지나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해는 할 수 있지만요, 왜 그렇게 불확실한 남자를 기다리면서 세월을 낭비하려 하세요? 게다가 이미 님은 그에게 호감을 표시했고, 그에 대한 답변이 그런 정도라면 님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봐요.

그를 마냥 기다리고 그에게 연락을 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그를 너무 너무 좋아할만큼 그를 알고 계시지도 않잖아요? 일단은 그에 대한 마음은 접고 다른 남자들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