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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March, 2010

병원 응급실에서 사랑을 확인하다

지난 주는 10년 가까이 다니던 전직장에서의 마지막 주였다. 이것저것 마무리하느라 좀 정신이 없던 오후에 S의 전화를 받았다. S: 난데.. 지금 병원 응급실에 가는 길이야. 나: 왜??? 무슨 일이야? S: 오늘 정기검진 받으러 주치의한테 가기로 한 날인데 아침부터 배가 아프잖어. 배를 끌어안고 병원에 갔더니 맹장일지 모르겠다고 응급실에 당장 가보라고 해서.. 나는 맹장수술을 한 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

너무 이른 섹스, 연애의 장애물일까?

만난지 얼마만에 섹스를 해야할까? 어찌보면 한심한 질문인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 특히 여성분들이 새로운 상대를 만나 사귀기 시작하면 한 번쯤 떠올리는 질문일 것이다. 연애 박사들이나 연애서적들을 보면 새로 만난 상대와 진지한 연애를 원하는 경우 너무 빨리 섹스를 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식의 조언들이 널리고 널려있다. 과연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 섹스를 하는 것은 연애 [...]

법정 스님 생각에 자꾸 눈물이 난다

그를 생각하거나 그를 보거나 그의 말을 들을 때 마다 내 마음 속 한구석이 찡하게 울리게 되는 사람이 있다. 비록 나와 생면부지인 그이지만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눈물이 절로 났다. 법정 스님 입적 소식을 듣고 그에 대한 많은 글들을 읽는 동안 내 눈은 계속 촉촉했다. 영화배우 폴 뉴먼이 죽었을 때도 이와 비슷했다. 그는 영화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

한국에 화이트 데이가 있다면 미국엔?

한국의 화이트 데이가 발렌타인 데이에 좋아하는 남자에게 선물을 한 여성에게 남자가 보답하는 날이라면, 미국판 화이트 데이는 발렌타인 데이에 여성에게 베풀은 남자들이 보답받는 날이다. 물론 그 날의 이름은 화이트 데이가 아니다. 이름하여 스테이크 앤 비제이 데이 (Steak and BJ Day)! 미국 여성들도 한국 여성들 못지 않게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따진다. 생일, 기념일, 발렌타인 데이 등등, 특별한 [...]

오스카상, 이젠 정말 그들만의 잔치인가?

미국에 오기 전 난 어느해 부터인가 매년 오스카상을 꼬박꼬박 보았다.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은 시상식전에 미리 보아야 직성이 풀릴 정도였고, 오스카상을 위성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한 해부터는 시상식날 휴가를 내고 느긋하게 시상식을 즐겼다. 그 때는 오스카 후보작이라고 하면 흥행성이 있건 없건 최소한 예술영화극장이나 소극장에서 미리 볼 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어제, 올해의 오스카 시상식을 [...]

미국에서 결혼식 가는 것이 즐거운 이유

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갈 날이 한 달 남았다. S는 이번 여행이 첫 한국행인데다가 결혼식까지 참석하게 되어 무척 들떠있다. 어제도 저녁을 같이 먹은 친구 부부에게 한국여행에 대한 기대, 총 20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에 대한 걱정, 장거리 비행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부모님을 만나 이쁘게 보여야한다는 부담감 등등에 대해 노가리를 깠다. 친구 부부는 브라질 남자와 미국 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