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에서 방귀를 끼는 여자친구/남자친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주 오래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과 집에 있는데 방귀가 끼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이 든 이유는 부끄럽지만 내가 방귀를 자주 끼는데다가 가끔은 냄새가 지독한 소위 똥방귀도 끼기 때문이었다. 엄마에게 이런 고민을 얘기했더니 엄마 왈,
“결혼해 봐라. 방구만 끼면 양반이게. 같이 살면 다 아무렇지도 않게 돼. 별걱정을 다 하셔.”
이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들 앞에서는 한번도 방귀를 낀 적이 없이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는데, 이유는 그들과 장기간 같이 있었던 적이 드물어서였다. 24시간을 같이 있었던 적은 매우 드물었고, 그래서 방귀가 나올뻔 해도 헤어질 때까지 참을 수 있었던거다. 그러나 지금 남자친구, S와는 거의 주말이면 같이 살다시피 하는 상태라 언제부턴가 생리현상을 꾹꾹 억누르는데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신의 생리현상을 참기 힘들어하는 S는 나와 사귀기 시작한지 몇 달도 안되어 내 앞에서 방귀를 텄다. 처음엔 끼고 나서 괜한 강아지 탓을 하더라.
후배 하나가 자기 남자친구가 자기랑 있을 때 방귀를 낀다고 뭐라고 투덜대던데, 내가 그 후배 같았다면 S와는 벌써 헤어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이 남자들의 방귀트는 얘기를 하고 있을때, 옆에 있던 싱글인 다른 후배 하나 왈,
“방귀는 결혼한 뒤에야 끼는거 아니야?”
라고 순진무구한 발언을 해서 우리를 웃겼다.
여자들과 남자들의 생리현상에 대한 반응은 참으로 다른 것 같다. 여자들은 동성 친구들 앞에서도 방귀를 끼거나 트름을 하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하는 편인데, 남자들은 친구들끼리 있을 땐 아랑곳않고 가스를 분출한다. 그 버릇이 여자친구 앞이라고 어디 가겠나. 한 몇 달은 참을 수 있겠지만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면 자연히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나도 S가 방귀를 튼 이후, 몇 번 그의 집에서 가스를 내보내고야 말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참을 수 있을 때까진 참는 편이다. 정말로 같이 살게 되면 나도 포기하고 그냥 그 앞에서 편하게 방귀를 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분은 어떤 쪽이신지? 남자건 여자건 상대방 앞에서 너무 숨기지 않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서로 좋아하면 자연스런 모습을 굳이 숨길 필요가 있는가, 어차피 결혼하면 다 보게 되는 건데.. 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나는 후자쪽이고 다행히 후자인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이 문제 가지고도 싸우는 연인들이 있지 않을까?
아직도 여자는, 특히 예쁜 여자는 방귀도 안낀다고 믿는 남자들은 없겠지?



생리현상은 자연스러운 거니까 뭐 별로 신경쓰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참았다가 없는 데서 배출하는 습관이 들어있긴 하네요.
Posted by 맑음뒤흐림 | 13. Jan, 2010, 2:25 am@맑은뒤흐림: 여자들은 대부분 그럴거예요.
@메모: 제 남친도 참지 말라고 하긴 해요. 하지만 아직까진 제 몸이 알아서 반응을 하더라구요. 우리집이 아니면 ‘참아라’라고 신호를 보내는지..
Posted by 솔직녀 | 13. Jan, 2010, 9:54 am저는 누님이 두분이라서 생리현상은 물론 볼거 못볼거 다 보고 자라서 여자에 대한
환상이 거~의 없는편이라서 예전 여친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해도 된다고 직접 말한적도 있습니다^^;
열심히 참더군요ㅎㅎ; 그런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서 그렇게 말을 해도 역시 부끄러워서 그런지
오래 참더군요… 저러다 치질이라도 걸릴거 같에서 걱정이 됐었죠…;;
Posted by 메모 | 13. Jan, 2010, 4:18 am블로그 스킨을 바꾸셨군요.
이전 스킨이 더 이쁜것 같아요
Posted by 리치타이거 | 13. Jan, 2010, 6:17 pm앗.. 제 남친도 그러던데요..
흠.. 설문조사를 해볼까봐요.
Posted by 솔직녀 | 13. Jan, 2010, 6:50 pm저는 일찌감치 텄지만 여친은 아직이네요.
물론 실수로 제 앞에서 낀 적은 있지만 조심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몰래 끼는…ㅎㅎ
내 앞에서 과감하게 하라해도 전혀 듣질 않네요.
부끄럽다면서……ㅎㅎㅎ
그래서 불쌍하게 보인답니다.
Posted by 크눌프 | 13. Jan, 2010, 8:58 pm@크눌프: 사실 부끄럽죠. 여자들은 그렇답니다.
@이코: 멕시코 음식이 가스를 만드는건 맞아요. 콩 때문에 그렇겠죠? 제 남친은 방귀보다는 트름을 엄청 많이하는데, 소화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걸 뭐라고 할 수도 없고..T.T..
남들 앞에서만 참아다오 한답니다.
Posted by 솔직녀 | 13. Jan, 2010, 10:02 pmㅋㅋㅋㅋㅋㅋ 제 남자친구 방귀 엄청 많이 뀌어요
맥시코틱한 음식이 카페테리아에 많이나오는데
그것때문이라고 탓하더라구요 ㅋㅋ
Posted by 이코 | 13. Jan, 2010, 9:12 pm전 못합니동…. ㅠㅠ
화장실을 타서 남의 집에선 응가도 못해요 ㅠ
실수로
라도 못뀔정도로 괄약근을 잠궈놔야함!!
Posted by So fresh | 14. Jan, 2010, 9:24 amㅎㅎㅎ.. 그러다가 병되면 어쩔라구요..
Posted by 솔직녀 | 14. Jan, 2010, 9:51 am전 제 여자친구가 혼자 트더군요;; 전 아직 한번도 실수한적 없어요 남자지만 친구들 앞에서도 방귀는 안뀌거든요;; 친하든 안친하든 상관없이 말이죠; 부끄러워서 꾹 참고있어요 아니면 화장실에 가던가 한답니다 ㅎ
Posted by 랖흘라스 | 20. Jan, 2010, 3:50 amㅋㅋ 화장실에 가서만 해도 정말 양반이예요.
근데 여자친구가 이미 트셨으면 랖흘라스님도 터도 될텐데요….ㅎㅎ
Posted by 솔직녀 | 20. Jan, 2010, 10:29 am체해서 누워있을때 남친이 간호해줬는데… 어쩔수 없이 방구를 끊임 없이 껴야됬어요.
소리가 났는데도 계속 모른척 해주더라고요. ^^
Posted by Jennifer | 10. Feb, 2010, 4:46 am@Jennifer: 남친분이 센스가 있으시군요.. ㅎㅎ .. 그럴 땐 모른척 해주면 정말 고맙죠.
Posted by 솔직녀 | 10. Feb, 2010, 9:33 am근데 예쁜여자는 정말 방귀 안낍니다 ?? 자기자신이 살아오면서 예쁘다는 대접을
받아왔기땜에 더 방귀끼는게 부담도되고 ,..
글고 제 생각인데 예쁜여자는 방귀를 끼더라도 쟈스민이나 꽃냄새등이 많이 날것같아요
Posted by 예쁜여자 | 01. May, 2010, 8:0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