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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남자친구 한국말 가르치기(2)

나에게 한 두 마디씩 배우는데 조급함을 느끼기 시작한 남자친구가 드디어 로제타 스톤의 복제 CD를 구해다가 혼자 한국말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로제타 스톤은 언어학습 교제인데 미국에선 가장 널리 알려진 교재로 31개국 언어가 현재 출시되어있다. 얘기만 누누히 들어왔지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이 교재에 나도 호기심이 생겨 어느날 남자친구와 같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로제타 스톤의 학습방식은 그야말로 애기들이 언어를 배우는 식의 반복학습이다. 예를 들면 사진 네 장을 보여주며 나레이터가 말하는 단어가 어떤 사진인지 고르게 한다. 물론 철자에 대해서는 전혀 가르쳐주지도 않고 단어도 가르져주지 않고 시작한다. 첫 레슨은 개, 고양이, 비행기, 남자, 여자, 자동차, 등 한 15가지 정도의 단어 중 네 가지를 골라 보여주면서 맞는 사진을 고르게 하는데, 같은 사진들을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며 다른 단어를 고르라고 하니, 한 두 어번 그 레슨을 하고 나면 그 단어들은 어느 정도 암기가 된다.

조금 발전한 레슨은 위, 아래, 안, 등의 위치에 대한 형용사. 예를 들면 ‘자동차 안의 소년’이라고 컴퓨터가 말하면 그것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식이다. 그리곤 주어와 동사 연습. ‘말이 뛰고 있습니다.’ ‘남자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등의 기본 문형. 그리고 주어, 목적어, 술어의 구조 연습. 그런 식으로 레슨이 점점 복잡해지지만, 반복에 의한 학습방식은 똑같다.

지난 번에 올린 글 이후 조금 더 많은 단어들을 외우게 된 남자친구. 이제는 쬐금 더 고단수의 한국어를 구사해보려고 하면서 여전히 나를 웃기고 있다.

사례 1)
그: (침대에 누워있는 내 위에서 키스하다가) wait a second… this is… 남자.. 아래의.. 여자.. Or …여자.. 위의 남자!!
나: 엉…

사례 2)
그: 오늘 너를 가리키는 단어를 배웠는데…
나: 뭔데?
그: 아… 뭐더라… 잠깐만..음.. 늙은 여자!
나: (퍼억) 죽어…

사례 3)
나: 자 연습. A dog in a car?
그: 음.. 자동차.. 안의.. 개?
나: 오.. 맞았어.
그: 그럼…. 보지 안의….손가락…하고 싶어!!
나: … ^^;

(아직 동사는 10가지도 외우지 못했기 때문에 명사 + ‘하고 싶어’로 모든 표현을 하고 있다…)

영어에는 없는 ‘은,는,이,가’ 등의 접사를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외우는 게 꽤 헷갈리는 모양이다. 어쩌겠나. 자꾸 연습하는수밖에. 나 없이도 혼자 공부하는 그에게 고마울 뿐이다. Thanks, honey!


남자친구 한국말 가르치기 (3)

Discussion

5 Responses to “남자친구 한국말 가르치기(2)”

  1. 질안에 손가락넣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없으세요? 제 여친은 자위하더라도 크리토리스밖에 안만지고 제꺼 이외에 어떤게 들어가도 싫다고 경계하는편인데 손가락넣는거 느낌이 다른가요?? 그리고 하나 더, 솔직녀님은 임신하고 싶다는 생각 든 적 있으세요?

    저랑 제 여친이랑은 결혼을 내년 여름에 약속해서 그런지, 여친이 콘돔쓰는걸 극도로
    싫어하네요.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싫다고하나? 그리고, 사정을 하더라도 꼭
    안에다 해달라고 하고, (계산상 거의 안전한 날부근) 하고나면 나 닮은 이쁜 아기를
    가지고 싶다고 하는데, 아직 결혼하려면 몇개월 남았는데 벌써부터 임신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니 이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학업상 지금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이번 클스에 가면 분명 배란기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_-
    결혼전엔 다이어트도 해야하고 그럴텐데 -_-;;; 지난번에 아리까리한 날에 한번
    질외사정했다가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삐져서 달래느라 힘들었는데,
    관계하고 난 다음에 계속 임신하고 싶어 이 노래를 부르니 할 때마다 긴장이 더되고
    그러네요. 같이 그렇게 하고 자고 며칠 지나도, 오빠게 아직도 여기 내 몸에서
    돌아다닐까? 하며 행복하게 웃는 모습에 결혼해서도 피임을 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
    내가 여자라면 내 몸에서 정액냄새나면 불쾌할텐데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여자를
    이해하기란 멀었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Posted by pie98 | 07. Dec, 2009, 9:44 pm
    • @pie98: 글쎄요.. 전 손가락에는 별로 거부감이 없는데요. 다른 이물질은 넣어본적도 없구 넣어보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요. ㅎㅎ

      임신이라.. 전 한번두 애기를 갖고 싶은 생각이 없었답니다. 아가들도 안 좋아했구요. 그래서 결혼에 대해서도 시큰둥했나봐요. 그러다가 나이가 좀 들면서는 미래의 남편이 정말로 원하면 낳아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절대 안 낳겠다라고는 말하지 않게 된거죠. 특히 미국에 와서 살면서는 그런 생각이 좀 더 커지더군요. 아직도 한국같으면 애 낳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애기를 낳는 것은 너무 큰 일이고 아직도 저는 제 인생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아직까지도 임신은 생각하지 않지요. 나이도 이젠 많다는 생각이 들구요. 지금 남친도 애기에 대해선 저와 비슷한 입장이라 다행이지요.

      여자친구분과 애기에 대해선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하게 얘기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pie님 생각에 아직 애를 낳아 키우는 것이 무리라면 그런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타협점을 찾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여자친구분이 왜 그렇게 임신하고 싶어하는지는 혹시 아세요? 두 분이 현실적인 여건들에 대해 성인다운 대화를 해보신적이 있는지요?

      이런 얘기를 여자친구와 나눌 때 중요한건 절대 짜증스런 말투나 애를 달래는듯한 말투로 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녀를 정말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시되,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얘기를 하세요.

      저는 이런 경우에 처해본적이 없지만 상상만 해도 힘들것 같긴 합니다…

      Posted by 솔직녀 | 08. Dec, 2009, 11:32 am
  2. 여자친구가 임신하기를 결혼전에 원한다는건 상대방을 믿을 수가 없어서 붙잡아 두고자 하는 의욕이 있을거에요. 그게 아님 여자가 연상일 경우 그럴 수가 있을거에요.

    글구 손가락이 거칠면 진짜 짜증나고 아파요 ,고추가 나아요…글구 손가락으로만 만족시키려고 하는게 느껴지면 나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다른 여자가 생겨서 더 이상 힘을 쏟을 힘이 없다고 느껴지는거죠…

    이도저도아니면 저 처럼 신랑이 아주 나이가 많은거지…..

    싫다면 놔 주세요….그녀의 앞날을 위해서

    Posted by jiiny | 11. Feb, 2011, 8:09 am
    • @jiiny: 댓글감사합니다.

      손가락은 잘 쓰지 않으면 말씀대로 별로 도움이 안되지요. 하지만 요령을 터득하면 삽입 섹스보다 여자에겐 훨씬 더 좋을 수 있어요.

      Posted by 솔직녀 | 12. Feb, 2011, 10: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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