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할 때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한 독자분이 댓글로 이런 질문을 하셨다. 그러고보니 나도 다른 사람들은 섹스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나는 섹스할 때 다른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머리 속을 비우려고 한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오르가즘에 가까와졌다고 느낄 때는 더욱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몸 세포 하나하나를 긴장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써놓고보니 뭔가 대단한 걸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아니구.. 그냥 섹스할 때는 섹스 이외의 것은 생각을 안한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머리 속이 복잡할 때는 섹스를 해도 즐겁지가 않다. 간혹 남자친구가 사정하는데 오래 걸리는 경우엔 ‘얼마나 더 걸릴까.. 에고 힘들다..’ 뭐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고.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오르가즘에 이르기 전엔 나와 섹스하니 좋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다가 절정에 가까와지면 뭔가 다른 상황을 생각할 때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아.. 기분 좋은데.. 숲 속에서 섹스하는 기분은 어떨까..’ 뭐 그런 류의 성적인 상상을 하면 사정하는데 도움이 된다나.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May 5, 2016 at 2:26 pm
여친과 관계할때 여친이 직장동료 얘기를해요
클꺼같다 하는상상을 해봤다 저도 하다가 그래서 묻게되었는데… 그사람과 하고 싶냐? 그러면
흥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대답하고
관계가 끝나고 나면 기분이 좀그래요 어떤가요?
November 19, 2009 at 1:18 pm
‘우왕 기분좋고 편하다~’
‘이렇게 친밀하게 같이 있으니까 좋네’
‘요렇게 해주면 얘가 좋아할까?’
‘캬하 나 기분좋게 해주려고 노력하네 이쁜것’
‘힘들다 얘 좀 빨리 안 가나’ (어디가 아프거나 불편할 때는 빨리빨리 얘기하는 버릇을 들인 후로는 없어진 생각이지만요)
‘헐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ㅎㄴㅍㅁㄷ느ㅁㅊㅈㅁㅇㅣ뷁 넘 크게 소리지르면 안 되는데 오마이가아아앗 f*ck yeah! 삐이이이-‘ (언제일까요? ㅋㅋ)
November 9, 2009 at 8:29 pm
ㅎ 대답해줘서 감사합니다
전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를 생각하느라 오르가즘을 전혀 못느끼는 느낌이네요
남자친구는 절 위해 노력 무척이나 하는데
내몸이라고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미안하기만 하네요 ;;
November 10, 2009 at 12:02 am
이코: 저도 예전엔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뻔뻔해졌는지 (^^;) 요즘은 제 몸의 느낌에 집중하는 편이예요. 남자친구도 그런 저를 보면서 더 좋아하구요.
November 6, 2009 at 1:55 am
당근 섹스할 땐 섹스 그 자체만 생각했었죠.
처음에…ㅎㅎㅎ
조금 기술(?) 혹은 기교(?)가 늘었다고 생각될 때
처음으로 상대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찡그린 얼굴, 특히 오르가즘이 올 때는 더 많이 찡그리더군요.
여친과의 섹스가 조금은 질릴 땐 가끔 다른 이들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배우들보다 근처의 아는 이들 가운데서.
언젠가 섹스를 해보고 싶었던 사람들 위주로.
물론 그렇다해도 지금까지 여친 외의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진 적은 없습니다.
다만 상상일 뿐이죠. ㅎㅎ
November 6, 2009 at 12:57 pm
상상마저 못한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습니까..ㅎㅎㅎ
전 오르가즘을 느낄때 이런 생각도 해요..
‘아.. 자꾸 이러면 눈가에 주름생기는데… 🙁 ‘
November 4, 2009 at 3:48 am
파트너가 만족하고 있을까?
이쯤이면 될까?
지금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뭐.. 이정도?
참고로 전 ‘남자’
November 4, 2009 at 12:08 am
힘들다..지친다 이제 그만해라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가끔은 눈 감고 다른 남자와 섹스 한다는 상상도 해요 ㅋ(양조위같은..)
아 쓰고 보니 남친에게 미안하네요 ㅋㅋㅋ
November 4, 2009 at 10:03 am
Luna: ㅎㅎㅎ.. 남친이 이거 보면 안되겠네요..
Mu: 남자들이 확실히 더 상대방에 대해 신경을 쓰는것 같네요. 저도 사실 남친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슬쩍슬쩍 얼굴 표정보며 확인하곤 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