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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서양남자와 사귈 때 힘든 점들 (2)

서양남자와 사귈 때 힘든 점들 (1)에 이어..

4.  다른 한국인들의 인식

아직도 외국인과 사귀는 한국여성에 대해서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 서양인과 사귄다면 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에 의연해질 수 없다면 서양인을 사귀는 것은 피하는게 좋을 듯.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한국인이어야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떳떳하게 그를 사랑하고 그럴 수 없다면 일찌감치 그만두길 권한다.

5.  식습관

난 음식에 전혀 까다롭지 않고, 쌀밥에 김치를 안 먹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체질이라 미국남자와 사귀는 것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둘 중 한 사람이 까다롭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서로  다른 음식문화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 솔직히 데이트할 때 대부분의 시간은 먹는 것 아닌가?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지만 어떤 분들께는 지극히 힘든 부분일 수도 있겠다.

6.  문화 코드

대중문화는 가장 흔한 대화의 소재다.  당신이 미국 대중문화 매니아거나 하루에 몇 시간씩 미국 케이블 티비를 보지 않는 이상, 미국남자와 사귈 경우 큰 대화거리를 놓치게 되는 셈이다.  나도 한 동안은 뉴스를 매일 매일 열심히 보면서 미국애들과의 대화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것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더라.   아직도 그들의 유머는 이해하지 못하고 벙찔때가 많다.  게다가 60-70년대 나왔던 티비 시리즈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하면.. 할 말이 거의 없을 수 밖에.

이 밖에도 많은 힘든 점들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지가 않으니 이해해 주시길.

한국남자건 외국남자건 데이트하면서 어려운 점들이 있는건 마찬가지다.  한국인으로서 한국남자의 힘든 점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만, 외국인과 사귈 경우 사전 지식이 전혀 없으면 더욱 힘든 연애를 하게 될 수 있다.  연애도 공부가 필요하다. 특히 이 경우엔.

Discussion

7 Responses to “서양남자와 사귈 때 힘든 점들 (2)”

  1. 4번 정말 공감입니다. 외국인과 사귄 적은 없지만, 외국 남자애랑 둘이 서울시내 걸어가면서 별 이상한 눈빛을 다 받아서 황당했었거든요. 얘는 직장 동료고, 임신한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에요~~! 하고 동네방네 외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진짜 국제커플들은 꽤나 힘들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어요. 하여튼 왜들 남의 일에 (심지어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관심들이 많으신지 모르겠다니까요.

    Posted by 마왕변호사 | 19. Nov, 2009, 3:23 pm
    • 그러게요. 전 내년에 남자친구와 한국 가기로 했는데 솔직히 조금 걱정됩니다. 뭐 요즘은 서울도 많이 국제화 되어서 외국인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지만요.

      Posted by 솔직녀 | 19. Nov, 2009, 9:25 pm
  2. 흐…4,5,6번 모두 다 너무 동감해요..
    4. 전 첨 1년 동안 집, 학교 반경 50마일 밖에서만 만났어요..
    5. 신랑이 먹는게 picky해서 내가 해놓은 음식 야채들을 모두 걸러내는데 꼴보기 싫어요.
    6. 신랑이 NFL같은거 미쳐서 보고 있다가 친구들이랑 어떤 선수가 뭐했네, 감독이 구리네 등등 얘기하면 별세상 얘기 같아서 할 말이 없죠..

    Posted by 몽키 | 02. Dec, 2009, 8:47 pm
    • 몽키: 먹는거 까다로운 남자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보기 싫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아시안 음식을 더 좋아해서 다행이예요. ㅎㅎ 하지만 락토스 알러지가 있어서 우유, 치즈가 들어간 건 못먹지요. 전 피자 무지 좋아하는데 말이죠.. :(

      스포츠도 그래요. 보통 제가 아는 미국 남자들은 일요일이면 풋볼 보느라 하루를 보내는데 제 남친은 운동경기를 전혀 안보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한 마디로 비미국적이예요. 오히려 가끔은 제가 더 미국사람 같아요.

      Posted by 솔직녀 | 02. Dec, 2009, 9:45 pm
  3. 와 솔직하고 유쾌한 글 잘 봤어요~
    전 미국에서 백인 여자친구를 사겨봤었는데
    아 이런 점이 한국 여자들로 하여금 백인 남자를 좋아하게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 많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이 서로 더 존중하고 존댓말도 쓰는 것 같지만
    사실 서로 존경하는 태도. 너가 정말 최고야 라고 아낌없이 보여주는건
    정말 우리와 차원이 다른것 같아요.
    bj 할때의 태도도 한국 여자들의 무조건 적으로 고통을 인내하며 열심히 하는 태도와 다르게 자기도 즐기면서 정말 상대를 위한다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던 한 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놀러와야겠어요~~

    Posted by 노스 | 26. May, 2011, 9:49 pm
    • 감사합니다. bj는 아직 많은 한국 여자들이 극복하지 못한 영역인듯 해요. ㅎㅎ 미국에선 삽입섹스 못지 않게 많이 하는 행위인데 말이죠.

      Posted by 솔직녀 | 27. May, 2011, 10:03 am
      • 전 운이 좋았는지 만났던 분들은 모두 처음엔 아니었다가도,
        bj를 많이 재미있어 하는 분들이긴 했지만, (심지어 과한분도…ㅠ)
        기본적인 태도에 있어서 차이가 많더라구요…
        한국 분들은.. 뭐랄까 흥분도 되고 즐기긴 하더라도 좀 뭐랄까 기계적인
        느낌?
        전 여자가 아니라 모르지만 외국 남성들은 삽입할때 제가 말한 백인 여친처럼 기계적인게 아니라 상대의 작은 감각까지도 만져주려는 노력이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적게 만나지 않았지만 그 백인 여자친구의 bj만한건 못 겪어봤습니다. ^^ 거의 천국에 가는 기분.)
        술마시기 게임중에 술병위에 카드 올려놓고 바람불어서 하나씩 떨어뜨리는 게임할때에도 여학생들이 살살 불면 남학생들은 대놓고 bj라고 말하고,
        여학생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런 분위기를 즐기던것만 봐도… 좋은 문화인거 같아요 ^^

        Posted by 노스 | 31. May, 2011, 4: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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