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첫경험 (삽입섹스) 전에 오럴섹스를 했다.  오럴섹스는 섹스가 아니다라는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의 말처럼, 삽입을 하지 않으면 진짜 섹스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을까.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키스, 페팅을 거쳐 삽입을 할 단계에 이르렀는데, 왠지 겁이 나기도 했고 그에게 처녀를 주기도 싫어서 대신 오럴섹스를 하게 됐다. 이상한건 어디서 보고 배운 기억도 없는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의외로 오럴섹스에 거부감이 있는 여자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로서는 왜 거부감이 드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 워낙 비위가 좋아서 먹는 것도 까다롭지 않고, 징그러운 걸 봐도 별로 눈 깜짝하지 않는데, 그래서 혹자는 더럽다고 생각하는 오럴섹스도 마냥 즐겁게 하는 것 같다.

오럴섹스를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면 많은 남자들에게 오럴섹스가 주는 느낌은 삽입섹스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오럴 중에 사정하는 느낌은 더더욱 강렬하다고 한다.  이것도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가 경험해 본 남자들 중 오럴섹스 싫어하는 남자는 한 명도 없었음을 볼 때 믿을만한 소리인듯 하다.

오럴섹스에 대한 거부감은 혹시 남성의 성기에 대한 거부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남편/남자친구의 페니스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쳐다보고 싶고 만지고 싶지 않은 여성에게 오럴섹스는 당연히 무리일 수 밖에.

나는 남자친구의 성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는걸 좋아한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그놈이 뭔가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표정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귀엽기 그지없다.  유치하지만 그 놈에게 이름도 붙였다. ‘주니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