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는 여성들의 많은 수는 자위를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자위행위를 해보지 않고 오르가즘을 느끼기는 사실 힘들다. 섹스를 하면서도 ‘이게 오르가즘인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 느낌의 경험이 없어서다.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자위를 통해 연습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자위행위를 하게 된 것은 불과 몇 년전이다. 그 전까진 욕구가 있어도 대놓고 나를 만진다거나 하진 않았더란다. 그러다가 몇 년 전,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도 안오고 심심하기도 하고, 얼마전에 만나 데이트를 한 남자도 잠시 생각나고, 그러다가 그 남자와의 섹스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를 슬슬 만지기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분이 훨씬 좋아지는 것이었다. 그 전까진 오르가즘도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었던지라 자위를 하면서 생각했다. 그래 한 번 갈때까지 가보자.
그리곤 갈 때까지 갔다.
나중엔 팔이 아파서 더 못하겠더라. 그래서 며칠 뒤 생애 처음으로 바이브레이터를 구입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만사가 애용했던 바이브레이터로 탈바꿈한 안마기를 아마존에서 보고, 많은 여성들의 호평 – 이거 쓸때마다 5분만에 오르가즘에 도달한다, 하룻 밤에 10번도 느낄 수 있다, 등등 – 에 혹해서 사고 말았다.
흠.. 어쨋거나 하고싶었던 말은 이게 아닌데.. 그 이후엔 남자친구와 섹스할 때 내가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지 아닌지 더 확실히 알 수 있게 됐다.
섹스시 느끼는 야릇하고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르가즘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면, 자위를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상상을 하면서 클리토리스나 질 주위를 서서히 만져주면 애액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액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는다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좋다.
난 남자친구가 있는 요즘도 가끔 나의 귀여운 바이브레이터와의 밤을 즐긴다. 물론 남자친구와의 섹스가 휠씬 즐겁고 만족스럽지만, 가끔은 내가 힘들일 필요없이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는 그 녀석이 필요한 걸 어쩌냐구.



트랙백 타고 왔어요.^^ 솔직한 글들 잘 읽고 갑니다.
Posted by 로얄분체교감유전자코드 | 05. Oct, 2009, 2:04 pm저에게 섹스와 자위는 오르가즘의 종류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전자는 비명 꽥꽥, 강렬한 만큼 지치고 후자는 편안하고 감미로워서 밤에 콜콜 잘 자기 좋죠. 수면제(?)로는 오리처럼 생긴 바이브레이터를 몇 년째 애용하고 있답니다. (I Rub My Ducky라고..) 그 제품은 친구에게 결혼선물(..)로도 줬는데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한편 자위를 해야 어느 근육을 긴장시킬지 감이 와서 섹스할 때도 더 잘 간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Posted by 마왕변호사 | 19. Nov, 2009, 2:02 pm마왕변호사: 단지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자위가 더 확실하죠. 저에겐 섹스는 남자친구의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할까요. 오리 바이브레이터라.. 찾아봤는데 귀엽네요. 제 건 완전 안마기인데 말이죠. 하나 더 사야할까 싶어요.
Posted by 솔직녀 | 19. Nov, 2009, 9:19 pm저도 하나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 ^ㅅ^ 자신의 몸을 사랑할 줄 알아야 상대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겠지요.
얼마 전 모 기관에서 하는 결혼 전 성교육 강의에 다녀왔는데, “여자도 자위를 한다”에 o, x 문제를 내더라고요. 아직도 자위가 성별마다 다른 것인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Posted by 엘 | 01. Dec, 2009, 10:44 pm엘: 여자는 자위를 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군요..ㅎㅎㅎ
Posted by 솔직녀 | 01. Dec, 2009, 11:57 pm여자는 자위를 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니…ㅋ
저는 11살때부터 자위를 했어요… ㅋ
일본저자가 쓴 성교육 책에서 마스터베이션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자위보다 마스터베이션이라는 단어를 먼저 알았다는 ^^;) 어린 마음에 한번 해본다는 것이 벌써 12년이 다 되어가네요^^* (..어머벌써;;)
어릴 때에는 왠지 하면서도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아 조금 마음고생을 하긴 했답니다. 키가 안큰다는 뭐 그런 말도 종종 들어서… (그래두 166이면 뭐, 작은 키는 아니잖아요 ^^;)
아, 그리고 저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오르가즘도 배워야 느낄 수 있다.” ^^*
Posted by 한겨울 | 10. Dec, 2009, 12:42 am@한겨울: 우와,,무지 조숙하셨군요. 전 진짜 자위행위는 서른살 넘어서 하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 그 전에도 야한 영화나 야한 책 읽으면 아랫도리가 찡해지는 그런 느낌을 느끼긴 했지만요.
그런데 자위를 안하는 여자분들이 훨씬 더 많을것 같아요.. 물론 제 추측입니다만..
Posted by 솔직녀 | 11. Dec, 2009, 12:01 amㅋㅋㅋ 저도..11살때부터 했어요ㅋㅋ
정말로 그땐 죄책감 심했죠..그런데 고등학생 되니까 괜찮더라고요 ㅋㅋ
고딩때까진 한 일주일에 두세번 자위했던것 같은데..
이젠 피가 끓는 20대가 되니까 하루에 한번은 하는것 같아요 ㅋㅋ ㅠㅠ
빨리 남친을 사겼으면 좋겠네용 *ㅇ*
참.통계에서 남자는 90% 자위하고 여자는 한 50% 자위한다고 본적이 있어요ㅋㅋ
Posted by S | 02. May, 2010, 9:47 amS는 제 남자친구의 이니셜이랍니다. 독자분들이 헷갈리지는 않으실거예요. S는 한국말 못하거든요. ㅎㅎㅎ
여자들은 20대보단 30대에 들어서서 더 성적인 욕구를 많이 느낀다고 해요. 저도 그랬던거 같구요.. 20대엔 뭐가 뭔지 잘 모르고 호기심과 막연한 기대에 차서 섹스를 대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까 이젠 그냥 자연스럽게 대하게 되더군요. 자위도 마찬가지구요.
Posted by 솔직녀 | 02. May, 2010, 12:09 pm어쩌다보니 S라는 사람이 또 이 블로그에 계시는것 같은데..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니 제가 그분과 다른분이라는걸 덧붙여요
앞으로 댓글 달때 SR로 정정하겠습니당 +_+//
Posted by SR | 02. May, 2010, 9:50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