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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속궁합 vs. 섹스관

속궁합이 잘 맞아야 부부생활이 즐겁다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그런데 속궁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속궁합이 좋다라는 건 두 사람이 딱히 노력하지 않는데도 삽입했을 때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신체구조를 가진 경우라고 생각한다.  남여의 성기는 백이면 백 다 조금씩 다를테니 그 중에 내 것과 딱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진정 속궁합이 좋은 사람을 만난 것이다. 과연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될까?

우리들 대부분은 속궁합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지만 다른 면이 그 부족함을 충분히 메꿔줄 수 있는 상대와 결국엔 맺어지게 될 확률이 훨씬 높다. 그래서 ‘속궁합이 맞는 남자’는 나의 남자 조건에서 오래 전에 삭제됐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은 ‘섹스관이 맞는 남자’다.

섹스관이라 하면 너무 거창하게 들리나. 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섹스가 본인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혼전섹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개인마다 섹스에 관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기본 생각이 어느 정도는 맞아야 된다는 얘기다.

나와 남자친구는 이 면에서 참으로 잘 맞는다. 둘 다 섹스는 성인들의 최고의 유희다, 섹스는 커플에게 있어 당연한 행위이며 이를 숨길 필요가 없다, 커플이더라도 가끔은 자위가 필요하다, 등등에 공감하니까.  그래서 좋은 점은 섹스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기 쉽다는 점이다.  둘 다 30대 후반이니 어차피 밤새 피스톤 운동을 할 만큼 체력이 받쳐주지는 않고, 그래서 성기 사이즈가 잘 맞는지보다는 섹스의 전과정 (전희 – 삽입 – 후희)을 어떻게 즐기는가가  나이가 들 수록  더 중요해진다.

당신이 아직 싱글이라면 곰곰히 생각해 보길.  난 섹스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의 파트너와 어떤 섹스를 꿈꾸는지.  40대 50대가 되어서는 어떤 섹스 라이프를 즐기고 싶은지.

Discussion

5 Responses to “속궁합 vs. 섹스관”

  1. 오오 또 업데이트 하셨네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Posted by Boy | 27. Aug, 2009, 12:17 pm
  2. 속궁합이라는 게 그 뜻이었나요! 전 오히려 말씀하신 섹스관이 잘 맞고,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서 잘 하는(?) 쪽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러고 보니 카마수트라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성기크기를 3가지로 나눠서 (코끼리/암말/암사슴, 말/황소/토끼) 하나 위나 아래까지만 맞고 두 단계 차이는 권하지 않는다거나, 크기와 차이별로 체위를 권하는 식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조언을 하고 있는데, 그게 일종의 속궁합 얘기인 모양이네요. 그러나 차이가 나도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하는 그 감동적인 실용성을 보면 고전이 괜히 고전인 게 아니라니까요.

    Posted by 마왕변호사 | 10. Sep, 2009, 7:24 am
    • 저도 속궁합에 대해 다시 조사해봤더니, 사주보는 식으로 남녀의 생년월일만 가지고도 속궁합을 볼 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신체적인 조합보다는 음양오행을 따져서 남녀의 성 궁합이 맞는지를 보는 것 같아요. 어쨋거나 전 아직도 속궁합보다는 섹스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Posted by 솔직녀 | 10. Sep, 2009, 9:16 am
  3. 저도 솔직녀님 말에 110%동감해요. 신체적인 조건보다는 섹스관이 중요한것같아요. 저희같은경우는 어떤 포지션에서는 제가 고통이 따르기도하는데, 그걸 알기때문에 제 남자친구도 살살해주거나 다른 제가 안아프고 가장 잘 느낄 수 있는자세를 찾아서 해주려고하죠. 그런 노력과 배려가 참 중요한것같아요. 저도 싫은 포지션이있더라도 남친이 좋아하면 감안하고 해주거나 오랄이 좋지않더라도 가끔은 색다른걸 경험시켜주기위해 해주기도하고…등등 그런 서로에대한 마음이 더 중요한거죠. 가장 마음에드는건 하고난 후 인데, 여자들은 대게 후에 cuddle하는걸 좋아하잖아요…좀더 체온으 더 느끼고싶고, 더 안아줬으면 좋겠고, 달콤한말 로 사랑을 속삭여주고… 저희의 경우는 남친이 그걸 더 좋아해서 저랑 너무 잘 맞아요^^ 좋은 글 감사해요!

    Posted by 스텔라 | 11. Aug, 2010, 6: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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