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처녀 총각들이 첫경험에 대한 어떤 환상이나 부담을 가지고 있을지는  이미 처녀 딱지를 10년도 넘게 전에 뗀 나로선 상상하기좀 힘들다. 한가지 짐작할 수 있는 건 그들도 일단 첫경험을 하고나면 섹스가 별 것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리라는 것 뿐.

나는  첫 섹스를 비교적 늦은 나이인 스물 여섯인가 일곱에 하게 됐는데, 첫경험이 섹스란 즐거운 것이란 나의 섹스관을 정립하는데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난 첫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믿는다. 특히 여자들에겐 더 그렇다고 믿는다.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보다 직업여성과, 혹은 어찌 어찌하다가 첫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첫경험에 큰 의미를 두는 남자도 별로 보질 못했다. 하지만 여자들에게있어 첫 섹스는 지우기 힘든 경험이다.

첫경험을 누구와 어떻게 해야할 까 고민내지 고려하고 있는 분들께 몇가지 조언 아닌 조언을 드리자면;

1.  섹스 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첫경험 전 3년 정도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는 섹스를 당연히 원했지만, 왠지 그와 섹스를 하고 나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 그와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내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랬는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첫경험을 하기는 아까웠던 거다. 결국 그와는 헤어졌고 그 뒤에 사귄 남자친구와 쳣섹스를 하게 됐다. 그에게는 만약 나중에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나의 처녀를 준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섹스 후 후회는 전혀 없었고, 그와도 3년쯤 사귄 뒤 헤어지게 됐으나 지금까지도 그와 첫경험을 나눈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상대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만큼 확신이 섰을 때 섹스를 하길 권한다.  이 사람과 섹스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면 하지 마라. 첫경험은 꼭 하고 싶은 사람과, 하고 나서 다시 보지 않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상대와 하길 바란다.

2.  피임은 철저히

일단 섹스를 하기로 결정했으면 피임을 철저히 하자. 콘돔은 가장 쉽고 편리한 피임방법이니 남자는 반드시 콘돔을 챙기고, 여자는 남자가 콘돔이 있는지 확인하자. 콘돔 만으로는 사실 임신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더 철저한 피임을 원한다면 피임약을 복용하길 권한다.

3.  섹스도 공부가 필요하다

남여가 벗고 부비다 보면 섹스가 저절로 되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섹스도 제대로 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어느 정도는 남여의 성감대나 섹스팁에 대해 사전 예습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자는 여자의 몸이 삽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상식은 미리 익혀두어야 상대방이 고통스럽지 않게 섹스를 즐길 수 있다.

4.  분위기

잔뜩 긴장하게 되는 첫경험시엔 적어도 안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첫경험을 비디오방이나 고수부지 차 안에서 한다고 상상해보라.  충분히 두사람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그런 장소를 택하길 권한다.

5.  즐기자는 기분으로

섹스는 거쳐야 되는 통과의례, 나는 싫은데 남자친구가 원하니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섹스 하는 것을 보류하라. 섹스는 즐거워야 한다. 당신과 상대방 둘다 섹스는 즐거운 것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과연 두 사람간의 섹스가 즐거울수 있을까?  영화에서 보면 섹스하는 남녀는 항상 심각한 표정이고 고통스러운 표정인데, 사실 많은 커플들은 그렇지 않다. 나와 남자친구는 섹스시 농담하거나 깔깔대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꼭 삽입하고 사정하고 오르가즘을 느껴야한다라는 부담을 털어버리고, 처음이니 서로의 몸을 탐닉하고 무엇이 서로를 즐겁게 하는지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부분에선 특히 남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첫경험 상대였던 옛 남자친구는 자상하게 남자 성기에 대해 설명해 줬다. 서둘러 덤비기보다 나를 어루만져주었다. 중간중간 우스개소리도 해서 나를 웃게 만들었다.   물론 남자가 처음이고 여자가 경험이 많은 경우라면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억에 남고 후회하지 않을 첫경험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