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하는 것이 별로 즐겁지 않다는 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삽입할 때 아파서라는 이유가 꽤 많다.  그런데 이건 내가 볼 땐 파트너의 문제다.

삽입할 준비가 되었는지는 남자의 경우 발기상태를 보면 알 수 있고, 그와 마찬가지로 여자는 질주위가 얼마나 젖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삽입시 아프다는건 여성의 성기가 충분히 젖어있지 않다는 얘기다.  소위 불감증이라고 일컬어지는 ‘젖지 않는 증상’을 보이는 여자들도 있는게 사실이지만, 정상인 성인 여성이라면 애무와 키스, 적절한 스킨십을 하다보면 그 부위가 젖게 마련이다.  문제는 ‘충분히’ 젖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내 경우는 적어도 10분 정도의 전희가 있어야 아프지 않게 삽입할 수 있을 상태가 된다. 물론 상황과 몸컨디션에 따라 더 짧게 혹은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항상 여성의 음부를 만져 확인해야 한다.

이런 여성 신체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는 남자라면 섹스할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지만 이런 상식을 알면서도 여성 파트너의 몸이 삽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까지를 참지 못하고 돌진하는 남자 역시 고려의 대상이다. 많은 한국 남성들이 충분한 전희를 하지 않고 삽입을 시도하는 이유가 발기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때문에 빨리 일을 치루고 싶어서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여성의 몸은 남자와 달리 한 번 절정에 도달하면 그 흥분상태가 꽤 오래간다. 여자를 충분히 흥분시켜놓고 말랑해진 고추를 다시 세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여자 입장에선 만약 남자친구나 남편이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삽입하려 한다면 아프다고만 하지 말고 어떻게하면 덜 아플 수 있게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날 흥분시킬 수 있는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건 자기의 욕구와 오르가즘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가능하지만 (이에 대해선 다른 글에서 언급할 계획임), 적어도 상대방이 충분한 전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개선의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남자들이 자기보다 파트너가 만족하는지를 더 신경쓴다면 섹스가 훨씬 즐거워질 수 있다.  내가 오르가즘을 느낄때까지 나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비록 단단했던 고추가 다시 말랑말랑해져도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그런 남자친구에게 ‘보답’하게 된다. 어떻게 보답하는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