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 C가 미국 유학중 만난 남자친구와 2년여의 연애끝에 결혼을 했다. 둘은 결혼 전에도 이미 룸메이트로 한 지붕 밑에서 1년 넘게 동거를 했었다. 물론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은 둘이 같이 산 건 모르신다고 했다. 결혼 후 첨으로 C 만나 저녁을 먹고 수다를 떨었는데, 그냥 만나기 심심해서 선물을 준비해갔다. 선물은 과일향 나는 콘돔들. 바나나, 포도, 딸기 맛의 [...]
남자들에게는 사랑없는 섹스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는 얘기를 무수히 들어왔다. 그 얘기 끝엔 항상 여자들은 다르다라는 한 마디가 따르고. 과연 그럴까? 남자가 진정으로 사랑하면 결혼할 때까지 섹스를 참고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섹스를 해봐야만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있게 돼버렸다. 그리고 이 남자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
아마도 사춘기를 갓지난 십대 무렵부터 난 항상 결혼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남녀공학을 다니고, 학교 내외에서도 활발한 서클 활동을 했던 나는 그래서였던지 남자애들과 접할 기회도 많았고, 그 중엔 나의 일기장에 짝사랑의 상대로 등장했던 이름도 꽤 된다. 그렇게 짝사랑을 거듭하면서 언제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나중에 누군가를 좋아해서 결혼하고 난 뒤에 더 좋은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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